유가 약보합 마감…"중동 분쟁에도 석유공급 영향력 제한적"
1월16일 해외선물 국제유가 크루드오일 관련 이슈,뉴스입니다. -파생광장-
(서울=뉴스1) = 국제유가가 중동 위기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14센트(0.2%)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휴일로 인해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뉴욕 시간 기준 오후 3시 13분 기준 18센트(0.3%) 내린 배럴당 72.50달러로 전자 거래가 진행됐다. 두 유종 모두 장초반 배럴당 1달러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중동 분쟁이 원유 생산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지난주 2%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석유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중동 분쟁에도 "석유 공급이 악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인식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상승세에 대한 차익실현이 출회했고 달러 강세도 유가를 끌어 내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은 지난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이란과 동맹을 맺은 예멘 후티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지지구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규탄하며 보복성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대해 공격을 가해왔기 때문이다.
다수의 유조선 소유주들은 홍해를 피해 항로를 변경했다. 이번 분쟁으로 최소 4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유조선이 정박하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5일 예멘 후티 반군의 수석 협상가는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이 계속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군은 후티 무장 세력이 발사한 대함 탄도 미사일이 마셜 제도 국적의 미국 소유 및 운영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이전에는 트위터로 알려짐)에 올린 게시물에서 밝혔다.
지금까지 석유 공급 손실은 없었지만 운송 중단으로 인해 홍해를 피하는 더 긴 항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3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지연되며 시장을 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고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리비아에서는 정부 부패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1월 7일 하루 30만 배럴 규모의 샤라라 유전 폐쇄에 이어 두 곳의 석유 및 가스 시설을 추가로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추운 날씨로 인해 일부 석유 생산이 중단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노스다코타 파이프라인 당국은 15일 극심한 추위와 관련 운영 문제로 인해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량이 하루 40만~42만5000배럴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추운 날씨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 추위가 곧 풀릴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경고하는 등 경제 상황도 여전히 다소 냉각하는 분위기라로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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