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트럼프 2기 재정위기 간과하고 있다"
1월24일 해외선물 뉴욕증시 트럼프 재집권 관련 뉴스,이슈입니다. -파생광장-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집권 후폭풍을 간과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경선 완주를 강조한 가운데 23일(이하 현지시간) 뉴햄프셔주 경선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상대결에서도 우세여서 오는 11월 대선을 통해 재집권 할 가능성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프루덴셜금융그룹 산하의 PGIM 글로벌투자전략가(GIS) 기예르모 펠리시스는 뉴욕증시가 지나치게 안일하게 상황을 바라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펠리시스는 23일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금융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을 예상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가 내세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재정적자 심화다.
2017년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춘 트럼프는 재집권하면 이를 15%로 더 떨어뜨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펠리시스는 트럼프가 동시에 군비확장을 부르짖고 있다면서 미 세수에 구멍이 나는 와중에 재정지출은 급속히 늘면서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융시장이 "트럼프가 승리해 감세와 방위비 지출 확대 속에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군사적 충돌이 고조될 가능성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펠리시스는 트럼프의 감세가 재정정책으로 작용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문제는 이같은 부양책이 국채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경제에 어떤 후폭풍이 미칠지가 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펠리시스는 "만약 경제가 계속해서 매우 강력한 흐름을 지속하면 실제로 이같은 추가 부양책은 필요가 없다"면서 "되레 채권시장이 미 재정적자가 지속가능할지를 두고 불안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추가 부양책이 경제를 과열로 몰고 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지속적인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펠리시스는 이같은 흐름은 주식시장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못박았다.
뉴욕증시가 비관을 딛고 최근 상승 흐름을 회복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심각한 재정적자 문제가 도사리고 있어 상승 흐름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는 지속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2029년까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6~8% 사이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피치는 2023~2025년 사이에는 GDP의 8%를 웃돌 것으로 비관했다.
펠리시스는 이럴 경우 실상 트럼프가 약속한 감세, 또는 대규모 방위비 지출은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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