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금리인하 전망·PCE 물가지수에 촉각
12월18일 해외선물 뉴욕증시 주간전망 뉴스,이슈입니다. -파생광장
뉴욕증시가 10월말을 시작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까지 주간 단위로 7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 기대도 어느 정도는 충족됐다.
그러나 이번주 증시는 이전에 비해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준이 패를 거의 다 내놓은 가운데 내년 금리인하와 관련해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비롯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사건들이 발생하면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발표되는 상무부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관건이다.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PCE가 어떤 모습을 보였을지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
이번주 흐름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이 나타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자자들 상당수가 연말 휴가를 맞아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이전과 달리 온건적인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들뜬 분위기를 보이자 사실상 연준 2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15일 진화에 나선 점은 의미심장하다.
윌리엄스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성급하다면서 연준은 아직 금리를 내릴 채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7일 만에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우와 나스닥은 상승 흐름을 지속했지만 동력이 많이 약해졌고, S&P500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연준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발언이나 지표들이 나오면 시장이 동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큰 분수령은 주말인 22일 발표되는 11월 PCE 물가지수다.
시장에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처럼 PCE 물가지수 역시 지난달 상승 둔화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3.2%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10월에 기록한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3.5% 상승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미국 물가가 오르고는 있지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중요한 것은 지난 6개월 흐름이다.
11월까지 반년 동안 PCE 근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 오르는데 그쳐 연준 물가목표에 부합했을 것으로 BofA는 예상하고 있다.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페덱스와 소비자들의 실제 소비 패턴을 읽기 좋은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물류업체 특성상 경기 흐름을 사전에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페덱스 실적은 19일, 대표 소매 업체 나이키는 21일 발표된다.
페덱스와 나이키 실적, 실전전망은 내년 미 경기흐름 선행지표로 간주될 수 있다.
20일에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러지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주택시장 지표들도 이번주 줄줄이 공개된다.
18일에는 전미주택건축협회(NAHB)의 11월 주택시장지수, 20일에는 11월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공개된다.
21일에는 미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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