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6% 랠리…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 끝났다" 환호[뉴욕마감]
11월2일 해외선물 마감시황 관련 뉴스,이슈 입니다. -파생광장-
미국 뉴욕 증시가 매파적 금리동결에 랠리로 화답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하며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 "단호하지 않은 금리인상 의지"
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221.71포인트(0.67%) 상승한 3만3274.58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4.06포인트(1.05%) 오른 4237.86, 나스닥 종합지수는 210.23포인트(1.64%) 급등한 1만3061.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연준의 금리 동결에 나스닥 주도로 상승했다.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의 여지를 남겼지만 2회 연속 동결에 인상은 끝났다고 시장은 확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정책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회 연속 금리가 동결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만큼 제한적이라고 확신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동결 결정 직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때 거래가 불안했지만 약 20분 후 장중 최고점을 찍었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주식 트레이딩 상무이사는 파월 의장이 과거 기자회견과 달리 "금리 인상에 대해 단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상의 기준이 더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AMD 10% 랠리…선두주자 엔비디아 맹추격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에서 9개는 오르고 2개는 내렸다. 필수소비재는 0.06% 하락한 반면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과 통신서비스는 2%, 1.8%씩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는 AMD가 거의 10% 급등했다. 인공 지능용 반도체 판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를 따라 잡기 위한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다.
앞서 미국 재무부가 11~1월 분기에 장기 국채 경매 증가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증시에 상승세를 더해줬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3bp(1bp=0.01%p) 가까이 떨어져 4.94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는 연준 정책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기준물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11bp 하락해 4.768%를 나타내며 2주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에서 310개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9.7%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화장품 에스티 로더는 18.9% 폭락했다. 연간 수익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이다.
급여 처리 업체 페이컴소프트웨어는 4분기 수익 부진이 예상되면서 주가는 38.5% 주저 앉았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36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20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7개의 52주 신고가와 30개의 신저가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4개의 신고가와 297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12억2000만주로 지난 20개 세션의 평균 거래량인 106억7000만 주에 비해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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