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수요 우려에 '약세'… 3거래일 연속 하락
6월13일 해외선물 크루드오일 관련 뉴스,이슈 입니다. -파생광장-
국제유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중국 경제 둔화' '글로벌 공급 과잉' 등의 우려를 받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4%(3.05달러) 급락한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률은 7.46%에 달한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9%(2.95달러) 내린 71.84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종가 기준으로 2021년 12월20일 이후 최저가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보이는 것이 유가 급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올해 예상되는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는 걱정거리"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란의 증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골드만삭스가 브렌트유의 연말 전망을 10%가량 하향 조정해 유가의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옹은 최근 "평화 목적의 핵 활동이 보장된다면 서방과 핵합의가 가능하다" "이란의 원자력 산업 인프라가 유지된다면 서방과의 핵합의는 문제 없다" 등 미국과의 핵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국·이란의 핵 합의가 발표되면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5달러에서 배럴당 86달러로 하향했다. 이번 하향 조정은 세번째로, 골드만삭스는 지난 6개월 동안 브렌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등이 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점을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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