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금리 4.35% 넘어…30년 모기지도 7.5% 근접(종합)
8월22일 해외선물 국채금리 전망 관련 뉴스,이슈 입니다. -파생광장-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를 훌쩍 뛰어넘었다. 고금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공포에 16년 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미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도 7.48%에 근접하는 등 ‘중물가 중금리’시대가 고착화하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1bp(1bp=0.01%포인트) 오른 4.3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국채가격 급락). 장중 최고치는 4.354%다. 이는 2007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고치다. 지난주 심리적 저항선으로 간주되는 4.25%를 넘은 이후 계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7.1bp 오른 5.007%을 기록했다.
미국이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가 치솟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 가치 폭락에 중국 당국의 국채 매도 압력이 더욱 커진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오전 회의를 열고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기존 3.55%에서 3.45%로 0.10%포인트 인하했지만 시장 예상치(0.15% 포인트)를 밑돌았다. 실망스러운 소식에 위안화는 전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7.3084위안(위안화가치 하락)까지 치솟았다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소폭하락한 달러당 7.2003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 채권시장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 시대가 문을 닫고 ‘중물가 중금리’시대가 고착화됐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리서치 기관 크레딧사이츠의 수석전략가인 재커리 그리피스는 블룸버그에 “예상보다 나은 경제지표는 우리가 꽤 오랫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현실을 고려하도록 만들었고, 잠재적으로 상당히 오랜기간 금리가 높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장기물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자산가격의 벤치마크로 활용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자 미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평균도 7.48%까지 올랐다. 이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불과 일주일 만에 29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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