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고니시가 학살을 한 건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 어쩔수 없었네 빨리 끝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네 뭐 이런 소리를 하는데

대체 평양성 전투에서 패배한 뒤 빡쳐서 평양에서 한참 떨어진 일본 점령지 한양까지 돌아와서 한양 거주민을 한명도 빠짐없이 모조리 다 살해하고 민가까지 한채도 안남기고 모조리 다 박살내는게 대체 뭘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 이해할 수가 없음

한양에 남아있는 남자라고는 여자로 여장해서 목숨 부지한 사람들이고 그 여자들마저도 고니시가 다 태우고 가서 죄다 아사해서 생존자가 100명도 안 남을 지경까지 몰아갔는데

심지어 이러면 막 뭐 "한국인들의 저항의식을 낮춰서 점령지 안정도를 높이고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전쟁 의지를 낮추는 전략적 선택"이었네 이러는데

아니 점령한지 1년 넘었고 저항도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한양 주민을 1년 지난 지금 와서 다 쳐죽이는게 대체 뭔 소용임? 그럼 점령했을때 죽이든지

진짜로 무슨 "항우가 학살한건 점령지 사람들의 전쟁 의지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소리도 아니고 뭔소린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심지어 일본군 한양 철수도 저렇게 한명도 빠짐없이 다 죽이는 바람에 지역인들한테 빼앗을 식량조차 없게 되어 먹을 밥이 없어서 철수한거임

선량하고 전쟁 싫어하는 멋진 일본무장 밈을 좋아하는건 좋고 실제로 전쟁 싫어한건 맞는데

그렇다고 학살까지 옹호하고 개어거지 미화는 좀 그만 했으면 좋겠음

창작물이든 아니든 밈이 자꾸 돌면 이렇게 맨날 뭐가 작용이든 반작용이든 왜곡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