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방)의 '근'드립 내가 아는 역사는 대충 이럼
디시 성향 커뮤니티에는 옛날부터 '근하하하' 드립이 있었음
풀어보자면 일단 루리웹->ㄹ->근 으로 변환된 야민정음을 가지고
[디시 성향과 맞지 않는 유저=루리웹에서 온 유저=근첩]
이라는 조건에서 시작함
(초기엔 루리웹도 같이 이용하는 유저들 색출하는 의미였는지 모르겠는데
뭐 당연하듯이 요즘엔 걍 자기 맘에 안들면 근첩이라고 부름)
아무튼 게시물이나 댓글로 유머글이 달렸는데 재미가 없으면
'루리웹 유저(근)들이나 웃을만한 유머' 라는 뜻으로 '근하하하'라고 적어서
'전혀 안웃기는데 우리 성향 유저들은 이런개그 칠리가 없으니 넌 근첩'
대충 이런 뜻으로 쓰였음
이게 점점 발전해서 '루리웹 유저나 좋아할만한 무언가'의 첫번째 문자를 '근'으로 치환하는 방법으로 쓰였는데
트위치에서 엘든링이 한창 유행할 때 모 스트리머가 채팅창에서 자꾸 엘든링 하자고 하니까
'뭔 근든링이여' 한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서 여기저기 퍼져나갔음
대충 어떤 유저/스트리머가 뭐 하자고 하는데 그게 맘에 안들면
'뭔 근XX이여' 하는 레파토리가 주요였음.
초기엔 스갤픽 방송 대다수에서 부정적인 무언가에 '근~' 접두어를 붙이는 정도였지.
그런데 앞에 말한 스트리머와 다른 유명 모 스트리머가 이걸 활용해서 게임 중 훈수나 호들갑 떠는거에다가
'호들갑 떨지말라' 란 의미로 '근들갑'이란 단어를 썼는데
이게 그 스트리머 인맥을 통해서 사실상 트위치 전체로 퍼져나갔음.
그래서 이젠 사실상 '근' 자체가 커뮤니티 혐오에서 시작된걸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음.
(이라 카더라)
(진짜 알고 쓰는지 모르고 쓰는지는 잘 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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