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다른 사람들은 오면 바로 출근하는데 지는 맨날 담배피러 간다고 초반에 째고 그날 일 많은지 전화로 알려달라고 함

그리고 평소에 안 바쁘면 관리자랍시고 사무실에 쳐박혀서 리니지나 하면서 현장에 잘 안옴

그래서 내가 거진 어지간한 업무 지 대신에 다 해주고 있는데 성격이 개같이 드러워서 가끔 존나 급발진 하면서 화냄



오늘도 출근해서 그렇게 전화로 알려주는데 날이 추워서 그런지 금방 사무실 오더라고

오늘 일 대충 이러이러하다고 설명하는데 갑자기 급발진 하면서 개같이 화냄



또 뭔데했지만 일단 넘기고 바로 일해야하니 먼저 들어가는데 가는 도중에 전화하더니 나오라는 거야

그리고 오늘 그냥 일을 하지 말고 사무실에서 쉬고나 있으래



그리고 아까 내가 전화로 뭐 말투가 안좋았다고 하더라

예전에 몇번 내 말투 지적하면서 나도 잘한테니 너도 말투 고쳐줘라 이렇게 하긴 했는데

내가 평생 다른 사람한테서 말투 지적을 받아본적이 없음




다른 사람이 그냥 넘어가서 나만 모르고 있던건지도 몰랐던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평소 지가 ㅈ같이 일을 하니 나도 ㅈ같이 나온게 굳어진걸수도 있고



여튼 그래도 일단 내가 먼저 숙이고 들어갔는데 상사가 내가 그동안 몇번이나 말투 고치라고 했었냐

니가 계속 그렇게 나오면 나도 니가 싫어하는 태도로 나올테니 그렇게 알아라 이러는 거임

뭐 나름 잘 챙겨줘서 어느정도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이걸로 또 리셋됨 ㅋㅋㅋ



하여간 나 빼고 다 현장에 투입돼서 사무실에 나 혼자만 있는데 그냥 자리 까놓고 거의 누워서 게임이나 하는 중임

약간 연대책임 마냥 오늘 바쁜데 네 태도땜에 다른 애들이 고생하는거 보고 있어라 이런 느낌일 수도 있는데

1도 죄책감 안드는게 내가 평소에 우리조 멱살잡고 끌고가든 입장임



남들 연차 없어서 무급으로 쉴때 난 연차 14개 이상 남을만큼 쉬지도 않고

무슨일 있음 내가 맨 처음으로 들어가서 맨 마지막으로 나오고 어지간한거 책임져주고 솔까 그 상사새끼 

휴일때 일이 더 원활하게 돌아가는 수준임



그동안 깔아놓고 바빠서 못했던 리버스나 해야지

옛날 같으면 내가 진짜 잘못했구나 ㅠㅠ 하면서 덜덜 떨었을텐데 하도 저 지랄이다 보니 그냥 ㅈ같기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