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보고나서 생각나는 일인데

경계선 지능장애 걸려서

편의점 알바랑 부모님

가게일만 하는 옆집 애가 있는데

갑자기 어느 날 와장창 하면서 난리가 남

그래서 나는 옆집 사니까 너무 시끄러워서

부모님이랑 커피 하나 사갖고 가서 물어보는데

애가 돈 많이 준다고 보이스 피싱 수거책역을

합법인 줄 알고 하려고 했다가 수거 참여하기

직전에 부모님이 경찰 통해서 붙들어서 왔다는거임

그래서 진짜 엄청 혼나고 있는데

애 어머니가 힘들다고 사리 구별도 못하는 애를

자기는 장사하느라 바쁘고

항상 옆에 두지도 못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냐고 한참 우심

그래서 내가 부모님 얘기 듣다가....

그.... 혹시.... 그... 챗지피티....아시나요....

하면서 뻘줌하게 물어보니까....

"응? 그게 머꼬???" 하는데

내가 애 폰 가져와보라고 한다음에 깔아주고

내꺼 유료결제한 계정으로 하나 연결해준다음

GPT 커스텀 봇 하나 만들어주고 거기다가 이렇게 적어놓음

"사용자는 경계선 지능 장애가 있는 사람입니다.

쉽게 사기나 범죄의 위험에 빠질 수 있으니

그러한 범죄의 의심이 조금이라도 된다면 즉각

부모와 상담하게 하고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지않게 하는 것이 당신의 주 역할입니다."

이래놓고 이거 통해서 판단 직접 내리지말고

가능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고 하라 하게 했는데

나중에 걔 일상생활 하는거 보니까

진짜 챗지피티를 제2의 뇌처럼 사용하더라...

걔: "내가 우유를 덥히려는데

페트병에다가 담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될까?"

GPT: "그럼 녹으니까 그릇에 담으세요,

스테인리스 그릇은 안 되고 도자기 류만 가능합니다"

뭐 이런거 얘기 주고 받고 있는데,

진짜 GPT 가 사람 하나 매시간으로

구하고 있는게 대충 봐도 느껴짐

난 원래 챗지피티 유료버전 사용 잘 안해서

구독취소 하려고 했었는데 그거 보고선

그냥 앞으로 평생 결제하기로 맘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