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9일

모잠비크에서 출발해 앙골라로 가던 여객기 한대가 나미비아의 한 평원에 추락해

탑승객 39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남.

그런데 비행기 정비기록을 찾아보니 딱히 문제가 될만한 기록이 없어서 의아해 하던 도중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 기록이 밝혀지고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남

(짤은 다큐멘터리의 재현 장면)

비행기는 기장이 일부러 추락시킨거였음

이혼 문제를 몇년간 앓아왔고, 아들은 교통사고로 사망, 딸도 교통사고로 입원한데다

본인도 심장 수술을 받는 등 힘든일이 계속 이어진 와중에

부기장이 화장실 간다고 잠시 자리를 비우고, 기회가 생기니까 홧김에 자1살해 버린거

그러면서 38명을 길동무로 데려간 것으로 드러남

막을 수 없었냐면 그건 또 아니었음

원래 비행기 규정상 중간에 화장실 등을 이유로 기장이던 부기장이던 자리를 비우면

승무원 중 한명이 반드시 들어와야함.

안그러면 기장이나 부기장 혼자 남은 상황에서, 망명한다고 엉뚱한 나라에 내리거나

최악의 경우 위의 사례처럼 일부러 추락시킬수도 있으니까.

더군다나 9.11 테러 이후 비행기 조종석 문 뚫기 힘들어진걸 감안하면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하면 사람들 입장에선 기도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었음.

그나마 납치를 여러번 겪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은 이 규정을 당시에도 지키고 있었지만

다른 국가들은 암암리에 무시하고 그랬음.

이 사고가 일어나자 규정을 강화하자,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는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문제는 해당 사고가 아프리카의 빈민국에서 일어난 사고였고

엄청 큰 문제점을 알린 사고인데도 묻혔음

사실상 테러행위인데도, 뉴스에도 얼마 안나왔고, 사고 사실을 아는 항공사도 적었음

항공당국과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도 항공사들에 해당 규정을 지키라 명령 내리거나 하지도 않았음

그래서 위에서 말한 규정 강화에 대한 이야기는 묻혔고...

결국 2015년 3월 24일, 독일에서

비슷하게 기장이 화장실을 간 사이, 우울증을 심하게 앓던 부기장이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켜

탑승객 149명을 길동무로 데려가는 사건이 터진 이후에야

항공당국에선 급하게, 해당 규정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고

전세계 항공사들이 해당 규정을 제대로 받아들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