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미리보기…금리 동결·매파 점도표·성장 전망 상향
9월20일 해외선물 미국 연준 fomc 금리인상 전망 관련 뉴스입니다. -파생광장
(서울=연합인포맥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이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연준은 경제 상황에 대해 섣부른 예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장에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연준이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거의 없어 보이며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한 점도표와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망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다.
◇ 예정된 금리 동결
연준은 역사적으로, 특히 파월 시대에는 금리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 방향으로 강하게 흘러갈 때 시장을 뒤흔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은 1%밖에 되지 않는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현 수준인 5.25~5.50%에서 동결하겠지만, 다음 단계에 대해 시장이 섣불리 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연준이 가장 신중하게 행동할 때이며 '이제 끝났다'다고 말하는 대신 추가 인상에 대한 유연성을 남겨두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점도표, 인상 편향 유지할 듯
연준은 향후 금리에 대한 개별 위원의 기대치를 익명으로 표시하는 점도표를 통해 연준의 의도를 시장에 전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편향을 유지하고 추가 인상에 대한 의향을 더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이 주목해야 할 주요 신호 중 하나는 2026년 이후 전망치인 장기 중앙값이다. 지난 6월 점도표에서 전망 중앙값은 2.5%였다.
RSM의 조셉 브루스엘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수치가 50bp라도 높아진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아져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연준의 암묵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성장 전망 높이고, 인플레이션 전망 낮추고
연준은 분기마다 금리와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실업률에 대한 경제 전망을 업데이트한다.
CNBC는 "경제전망 요약은 연준이 흘리는 정책 빵 부스러기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은 예측이 현저하게 틀린 경우가 많았고, 이는 극적인 정책 조정으로 이어져 시장이 균형을 잃었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전망치를 낮추는 동시에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성장률 전망치를 거의 두 배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연준은 성장률 전망치를 0.4%에서 1.0%로 높였다. 소비자물가(CPI) 전망치는 3.2%로, 근원 CPI 전망치는 3.9%로 상향 조정했다.
◇ 성명서, '추가 정책' 단어 삭제될까
전문가들은 연준이 성명서에서 정책의 일부 특성을 변경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의 젠트너는 지난 7월 성명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추가 정책 강화 정도를 결정할 때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누적 긴축, 경제활동과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추가'라는 단어를 삭제하면서 연준이 적어도 더 이상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란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원회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장에서 '매우'를 삭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가장 중요한 기자회견, 잠재적으로 시장 움직일 이벤트
연준이 FOMC 이후 성명서와 점도표, 경제전망 요약을 발표하고 나면 파월 의장이 45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매체는 파월 의장이 때때로 공식 문서에 나온 내용과 다소 다른 발언을 하는 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며 잠재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이벤트라고 전했다.
시장이 오는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0%로 예상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러한 기대 심리에 영향을 미칠 만한 발언을 한다면 시장은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