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이번주에 달렸다… FOMC부터 애플실적, 고용까지[신기림의 월가프리뷰]
10월30일 해외선물 증시 주간전망 관련 뉴스,이슈 입니다. -파생광장-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는 남은 올해 금융시장의 향방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결정부터 고용지표, 애플 실적까지 주식과 채권시장에 중요한 이벤트들이 줄지어 대기중이다.
올해도 10월은 역사적 변동성의 명성에 걸맞은 한 달이었다.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동 전쟁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켰다. 뉴욕 증시 간판 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지난 한 달 동안 3.5% 떨어져 7월 말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져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주식시장이 올해 남은 기간 험난한 여정을 계속할지는 채권 시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연준은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이어가고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달 초 5%를 넘겨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부분적으로 주식 매수수요를 뺏을 수 있어 주식에 역풍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11월 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적 메시지를 키우면 수익률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3일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경기 냉각과 인플레이션 반등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을 더욱 뒷받침하며 국채 수익률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로이터에 "채권 수익률이 정점을 찍었다고 시장이 판단하면 주식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선물 시장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2024년 대부분 기간 동안 주요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이 전망했던 것보다 더 긴 기간이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알렉스 맥그라스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을 다시 테이블에 올려놓기 위해 경제 지표가 얼마나 상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다림의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9%를 기록했다.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이거나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찰리 리플리는 "여름철에 보였던 강력한 성장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지 여부가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과 경기제약적 통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계속 거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의 우려를 더하는 것은 재무부가 이번 주 후반에 발표예정한 국채 발행 규모다. 연방의 재정 적자가 늘고 국채공급이 증가한다는 우려는 수익률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2일 예정된 애플의 실적도 중요하다. 테슬라와 구글을 포함한 일부 대형기술주처럼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고점 대비 11% 하락했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3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악의 매도세는 끝났다고 추정했다.
CFRA 리서치의 스토발은 주식 시장 반등은 계절적 추세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1945년 이후 S&P 500 지수는 11월에 평균 1.5% 상승하여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좋은 성과를 기록할 달이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올해 주식 시장의 거래 패턴이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처럼 S&P 500 지수가 7월까지 10% 이상 상승했다가 8월에 하락한 경우는 14번 있었는데, 마지막 4개월 동안 지수는 매번 올랐고 평균 상승률은 10%였다.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트레이딩 및 파생상품 담당 상무이사인 랜디 프레드릭은 기술적 지표에 따르면 주식이 '과매도'된 것으로 보이며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4분기 후반에 랠리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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