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발언 앞두고 숨 고르기 ‘테슬라 5.34%↑’…유가 하락·비트코인 급등
6월21일 해외선물 마감시황 관련 뉴스,이슈 입니다. -파생광장-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45.25포인트(0.72%) 내린 3만4053.8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88포인트(0.47%) 떨어진 4388.7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16%) 밀린 1만3667.2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과 다음 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보고에 주목했다.
중국이 아시아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에도 아시아 증시가 실망 매물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인하 폭은 0.1%포인트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지만, 시장은 인하 폭에 오히려 실망했다.
중국 증시와 홍콩증시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뉴욕증시로도 이어졌다. 중국 관련주가 하락세를 보였고,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관련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연휴 동안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이 나오면서 미·중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를 안정화할 필요성에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이 오는 21일과 22일에 의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선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예상과 달리 크게 개선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21.7% 급증한 연율 163만1천 채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수치가 전월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수치는 전월의 134만 채보다도 30만 채 가까이 늘어났다.
미래 주택 건설 시장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도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5.2% 증가한 149만1천 채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강한 상승세 이후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CNBC에 지난주 S&P500지수가 2.6%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도달해 심리가 이면에 숨겨져 있던 여러 부정적 요소와 역풍에 더 취약해졌다"라며 "지수를 완전히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상승은 매우 제한적이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05%, 아마존 0.23%, 넷플릭스 0.63%, 엔비디아 2.61%, 메타 1.19%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1.25%, 알파벳 0.35% 내렸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리비안도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34% 오른 274.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리비안도 5.51% 올랐다. 니콜라도 10.92% 급등했으나 루시드는 2.47% 하락했다.
■중국 관련주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에서 5.4%로 낮추고, 중국의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실망으로 중국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경영진 교체 소식이 나온 가운데 4.53% 내렸다. 징둥닷컴은 6.73% 하락했고, 빌리빌리는 8.59% 하락했다.
■버진 갤럭틱
버진 갤럭틱은 회사가 이달 첫 상업 우주비행 일정을 발표해 27.06% 급등했다.
■다이스 테라퓨틱스
바이오업체 다이스 테라퓨틱스는 일라이릴리가 24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7% 이상 급등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2.72포인트(0.59%) 내린 459.32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9.17포인트(0.25%) 후퇴한 7569.31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9.88포인트(0.27%) 하락한 7294.17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9.88포인트(0.55%) 밀린 1만6111.32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0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하락한 3240.36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28% 씩 오른 11305.35, 2271.42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군수, 컴퓨터, 가전용전기 등 섹터가 상승했고, 건축재료, 부동산, 석유화학 등 섹터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8달러(1.8%) 내린 배럴당 7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강력한 미국의 주택 지표와 달러화 강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1.2% 내린 온스당 194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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