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 모멘텀 지속 기대감 고조
11월6일 해외선물 뉴욕증시 주간전망 관련 이슈,뉴스입니다. -파생광장
뉴욕증시가 산뜻하게 11월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6%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을 짓눌렀던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는 낙관이 팽배했다.
여기에 3일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은 금리인상 종식 기대감에 쐐기를 박으며 시장 관심을 금리인하로 서서히 돌려놓기 시작했다.
이번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지만 9일(이하 현지시간) 재무부의 1120억달러 국채 경매가 시장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작용할 전망이다.
3·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8일 월트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실적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 속에 상승 모멘텀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불과 2주일 전만 해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에 비관이 팽배했던 것에 비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연준이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2회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3일에는 미국의 지난달 신규고용이 9월에 비해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된 것이 연준 금리인상 종식 낙관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일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인상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2~13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5.2%로 판단하고 있다.
내년 6월에는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베팅도 강화되고 있다.
금리가 현 수준인 5.25~5.5%, 또는 그 이상이 될 확률은 14.4%에 불과한 반면 지금보다 최소 0.25%p 낮아질 것이란 전망은 85.6%에 이른다.
CNBC에 따르면 CFRA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은 증시는 이제 "포장 도로를 앞에 두고 있다"고 낙관했다.
스토벌은 "이 포장도로에는 상승세를 훼방 놓을 수도 있는 경제지표 같은 과속방지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14일, 15일에 발표된다. 다음주나 돼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11월이 연중 최고 성적을 내는 시기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 8~10월 석 달을 증시가 고전하면서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도 저가 매수세 유입을 가능하게 만드는 유인이다.
스토벌은 "이 매우 미약한 조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면서 증시가 전반적인 하강에서 벗어나 손익분기점을 벗어나고, 일부 플러스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순익도 바닥을 찍고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지금까지 S&P500 편입 500대 기업 가운데 약 400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80% 이상이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다.
팩트세트는 이미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과 아직 공개하지 않은 업체들의 실적전망을 감안할 때 3·4분기 기업순익은 전년동기비 3.7%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통상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국채 경매가 점점 증시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는 가운데 9일에 예정된 1120억달러 국채 발행이 이번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이날 오는 15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 1022억달러 차환을 위한 국채와 추가 재정 소요를 충당하기 위한 90억달러가 넘는 국채 발행에 나선다.
스토벌은 "국채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된 가운데 수익률은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국채 수익률은 경제전망,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위험요인 등에 좌우됐지만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급증하면서 국채 수급이 가격과 수익률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재무부가 발행한 국채를 시장이 모두 흡수할 수 있으면 9일 경매에서 국채 수익률이 오르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
스토벌은 "충분한 수요가 뒷받침돼 다시 수익률이 오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투자자들의 낙관 전망을 유지하는데 있어 국채 경매가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발표가 지난주를 고비로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에는 8일 디즈니와 워너브라더스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하루 앞서 7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집중적으로 투자한 독립 석유업체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실적이 발표된다.
한편 미 서머타임이 해제됨에 따라 뉴욕증시 마감시간은 한국시간으로 7일부터 한 시간 늦춰진다. 뉴욕증시는 한국시각으로는 오전 5시가 아닌 오전 6시에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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